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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 후 당선소감을 통해 “살아온 게 부족했는데 다시 기대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거듭 감사하다.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고집 세다는 평을 원내대표하면서 깔끔하게 불식시키겠다.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겠다”며 “제가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잃은 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랬는데 의원님들이 주신 지지와 성원으로 따뜻했던 마음을 찾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먼저 이해찬 대표님을 모시고 다시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87년 6월항쟁 할때 국민운동 본부에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며 “잘 모시고 우리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전임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좀 야속하다. 강력한 과제를 안겨두고 가셨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한테 제일 걱정하는 게 협상 잘 할 것이냐인데, 제가 협상하지 않고 의원 128명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며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집단사고 집단생각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