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유가하락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고 대형기 투자 종료 및 계열 관련 위험 축소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이 점진적으로 차입금을 축소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해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이 유입됐고 원화강세로 외화 부채가 크게 감소하면서 작년 말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전년대비 1조 5500억원 감소한 13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16년 말 1273.5%에서 지난해 말 537.9%로 크게 개선됐다.
한기평은 최근 유가, 환율, 금리 등 거시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한항공의 대응 전략과 실적 변화, 재무부담 완화 추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후 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