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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 부총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미일 관세협상 문서 서명 이후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9월 4일 관세협상과 관련 합의된 모든 내용을 공동 문서로 남기기로 했다. 당시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은 현금 투자는 1~2%에 불과하다고 밝혀 이면합의 의혹을 키웠다. 구 부총리는 미국의 태도 변화 계기로 미일 간 이면합의 직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부총리의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8월 24~26일) 전부터 미국이 전액 현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권 의원이 “이 대통령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합의하면 탄핵될 것 같아서 안 했다고 말한 게 9월 3일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태도변화 시점이)9월 4일이라고 하면 뭐가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하나도 얘기가 안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 부총리는 “그래서 내부적으로 당초 의견하고 다르다고 하는 그런 협상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면 정상회담에서 그 얘기를 하나도 안 해 놓고 합의서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정상회담이 잘됐다 이렇게 얘기한 거다”라며 “이건 정부에서 거짓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