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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본격화로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국내외 공장 투자로 과중한 자금 소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 연구원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사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5년 SK엔무브 합병과 2조원 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등급 유지 여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과 배터리 실적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2025년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재무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자구책 실행으로 일정 수준 등급 유지 여력이 확보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자체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부문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정유·석유화학 업황 저하와 배터리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메모리 수급 개선과 AI 메모리 시장 내 선도적 지위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이익 창출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재무구조와 관련해선 대규모 차입 조달이 지적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은 2025년 6월 말 기준 부채성 자본을 포함해 총 13조5000억원 규모를 조달한 상태다. 하 연구원은 “원활한 차환 이력과 만기 연장 조건,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재무융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온이 발행한 2조8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상환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이 증권은 2025년 9~10월 상환 예정으로, 기한 내 적격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하 연구원은 “실질 만기와 정산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성과 가시화 여부, 영업실적 추이, 차환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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