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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지 3년이 채 안돼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가는 것은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4세인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사업 구조를 정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코오롱그룹은 앞서 지난 7월 코오롱글로벌 산하에 골프·리조트·호텔 전문 자회사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LSI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인적분할 재상장 당시 종가가 4875원(1월 31일 종가)으로, 이번 공개매수가 대비 약 22% 높은 수치다. 역사적 최고가인 7950원(2023년 2월17일 장중)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3970원이다. 우선주 공개매수가의 경우 이날 종가가 5900원으로 종가 최고가 2만 8700원(2023년 2월8일) 대비 80%가량 빠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코오롱의 교환 비율은 보통주 1주당 코오롱 신주 0.0611643주(교환가액 2945원)로 교환하고 싶지 않다면 공개매수에 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개인투자자는 “공개매수는 가격을 올리고, 공개매수 이후에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으로 주식교환을 실시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법 개정 이후 주주충실 의무가 강화되면서 재계에서는 핵심 계열사 중심의 성장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HD현대그룹은 건설기계 형제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예 자진 상폐를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만 비올, 신성통상, 텔코웨어, 한솔PNS 등 4곳이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신성통상과 비올은 상폐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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