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협, 작년 특수건물 화재 사망자 1.7배 증가…아리셀 대형 화재 영향

김형일 기자I 2025.08.07 09:51:37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작년 특수건물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가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 대비 1.7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수건물 사망자 발생 업종 구성비 현황.(사진=한국화재보험협회)


작년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2명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4.2명 대비 1.7배 증가했다. 아리셀과 호텔코보스 등 대형 화재 발생한 영향으로, 업종별 사망자 비율은 공장 42.9%, 아파트 28.6%, 판매시설·숙박시설·11층 이상 건물·학교가 각각 7.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중 사망자 발생 원인은 연기(화염)로 인한 피난불가 34.5%, 수면 중 19%, 정신 및 지체 장애 19%, 출구 잠김(방범창 포함) 5.2%, 출구 혼잡 1.7% 순이었다.

특히 아리셀 화재의 경우 피난이 복잡한 구조로 설계돼 평소 피난 훈련을 받지 않으면 유사시 피난구를 찾기 어려운 구조였으며, 출입구 근처에 적재된 리튬배터리에서 최초 발화·연소가 진행돼 피난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호텔코보스 화재는 피난기구 설치 기준에 따라 전 객실 간 완강기가 설치돼야 함에도, 약 약 50%인 31개 객실은 미설치, 9개 객실은 사용 불가 상태였다. 건축허가일 기준 스프링클러 설치 비대상이었던 탓에 초기 진화에도 실패했다.

화보협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피난 장애, 사망자 발생 원인이 되는 연기와 화염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소 확대 방지시설과 제연설비를 설치하고, 유지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효한 시간 내 안전한 장소로 피난할 수 있는 피난로 설계하고, 피난시설 설치 기준 준수해야 한다”며 ““아파트와 숙박시설, 병원 등 피난에 취약한 수면, 장애 등의 상태에 있을 수 있는 곳은 맞춤형 화재 예방 관리와 주기적인 피난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화재보험협회는 앞으로도 국민이 스스로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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