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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북부 산시성 양취안시에 위치한 밸브제조회사를 방문해 생산 작업장과 제품 진열장을 시찰하고 현장 근로자들과 산시성의 산업 변혁. 고품질 발전 추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실물 경제 발전과 국가 부강 및 번영 달성을 위한 확고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실물 경제와 그 안의 전통 산업을 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변혁과 고도화를 강조했다. 또 중국 현대화를 실현하고 국민의 더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노력을 촉구했다.
올해 중국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제14차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한다. 중국 국무원 정보판공실은 오는 9일 ‘제14차 5개년 계획의 질적 완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인데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그간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소개한다.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 주석이 직접 산업 현장을 방문해 고품질 발전을 강조하면서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양취안시 백연대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관 직원들을 만났다. 그는 일본의 중국 침략 발단이 됐던 7·7·사변(1937년 7월 7일 일어난 일본군의 중국 공습)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14년에 걸친 저항전쟁을 끈질기게 견뎌냈고 큰 희생을 치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어린이들은 민족의 중추가 되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나라를 부강하고 번영하게 건설해야 하며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며 올바르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중국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최근 반중 매체 등을 중심으로 건강 이상설, 실각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정보는 알 수 없으나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불참하면서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주요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지방 시찰까지 나서면서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에는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어 당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