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불참 속 홀로 남아 추경안 반대 토론 나서
"정치적 격변, 예산안 일방 삭감 후 터져나와"
"李대통령, 특활비 일방 삭감 과오, 사과해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속개된 국회 본회의 반대토론에서 “41억25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확보하라”라며 “그러나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수차례 본회의 개회 시간 변경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반대토론에 나섰다.
 | | 반대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정된 가운데 반대 토론을 하고 있다. (싸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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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틀 전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특활비는 대통령실 활동 중 국익, 안보 등과 연계된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서 국정 운영을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난해 국민의힘이 예결위에 지속적으로 전달한 의견이지만 이 자리에 계셨던 (민주당) 의원 여러분은 금일의 주제인 대통령실 특활비를 전액 단호하고 깨끗하게 삭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겨울, 봄 저희는 내전에 가까운 정치적 격변을 겪었다”며 “그 격변은 지난해 11월 29일 예산안이 일방적으로 삭감된 이후 터져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했던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나라 살림을 못하겠다고 하는 건 사실 좀 당황스러운 얘기’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탄핵을 찬성하셨던 많은 국민들께서는 아마 이 언급들을 믿으셨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이 국민들께 금번에 부활하는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어떻게 설명해야느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실 특활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했던 과오가 있다”며 “국가원수이자, 국군통수권자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손을 잘랐던 이 과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해 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