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웹툰작가 간담회
野 "뭐 눈에는 뭐만 보여"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에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반응했다. 야당에서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만화책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
이 후보는 이날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 웹툰 제작업체를 찾아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를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말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해당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이를 두고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면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됐으나 이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며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