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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가급적 빨리…결과 맞춰 본인에 유리한 조합 찾아야

신하영 기자I 2019.11.14 18:15:23

본인 예상점수 뽑고 수능최저학력 충족 여부 확인
“수능 잘 봤다면 정시로 선회, 반대면 수시 올인”
본인한테 유리한 대학·학과 리스트 만들면 요긴

2020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형 일(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모두 끝났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능 영역별 정답을 모두 공개한다. 수험생들은 정답이 공개되는 즉시 가채점을 끝내야 한다. 가채점 결과로 수시에 계속 도전할지 정시로 방향을 틀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은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 수험표 뒷면에 본인이 기재한 답을 적어 나왔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억에 의존해야 해서다. 정확한 가채점을 하려면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가채점을 끝내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기준 충족하면 수시합격 가능성↑

가채점 결과가 나오면 먼저 수시모집에서 지원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부터 봐야 한다. 만약 해당 기준에 충족한다면 예비합격자라 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최초 합격자가 아니더라도 추가모집이 있기 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서 예비합격자에 포함돼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며 “가채점을 통해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 정시로 방향을 트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올해 수능 응시생 규모가 줄었기 때문에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커트라인)은 낮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면 수시모집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고사(논술·면접·구술고사 등)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파악하는 등 수시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 지원이 어렵다면 수시전형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수능 반영방법 다양, 유리한 대학 리스트 만들자

대학별 수능 반영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일도 필수다. 수능 반영방법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3개 영역에 1개 선택,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반영 등 다양하다. 여기에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하거나 아니면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주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수험생들이 미리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만약 수학 예상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비율이 크거나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찾아 정리해보면 요긴하다.

남윤곤 소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대학·학과 명 외에도 수능 외 다른 전형요소 반영여부를 함께 메모해두면 좋을 것”이라며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어 미리 정리해두면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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