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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회사의 유럽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핀란드에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알파벳이 AI 연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는 흐름의 일부다. 알파벳은 지난 7월 AI 주도권을 놓고 경쟁사들과 겨루면서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최대 2050억달러(약 275조75억원)로 높여 잡았다.
성장 동력을 되살리려 애써온 핀란드에는 큰 힘이 된다. 이 북유럽 국가는 수요 부진과 이웃 러시아와의 교역 붕괴, 재정 건전화를 위한 긴축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업률은 10%를 넘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글은 이번 사업이 건설 기간에 전국적으로 3만7000개 넘는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만6000개가량이 건설 부문이다. 완공 뒤에는 협력업체와 지역 서비스업을 포함해 매년 7000개가량의 일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새 데이터센터는 북부 카야니와 무호스, 발라에 들어선다. 구글은 앞서 북부 지역에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쓸 땅을 사들인 바 있다. 회사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 인근의 기존 송전망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아스타 시흐보넨풍카 핑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송전망이 튼튼한 이런 위치는 전력 시스템 전체에 도움이 되고 비용 효율적인 망 구축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핑그리드는 핀란드 송전망 운영사다.
구글은 새 풍력발전 계약을 맺고 카야니 부지에 94메가와트(㎿) 규모 배터리 설비를 두는 등 전력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배터리는 전력망 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에는 폐열을 회수해 쓸 수 있는 설비도 갖춘다. 서버에서 나오는 열을 버리지 않고 난방 등에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 통신사 엘리사와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새 데이터센터의 통신망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