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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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8거래일만에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숨고르기를 나타냈으나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상향은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1월6일)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42.86%나 높여잡았다. 이 외에 하나증권 8만4000원→9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8만8000원→9만6000원, NH투자증권 8만4000원→9만4000원, BNK투자증권 8만7000원→9만1000원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평균 적정주가도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적정주가 평균 컨센서스는 8만5750원으로 직전 적정주가 대비 5.43%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익 추정치도 상향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9798억원으로 1개월 전 8조7531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졌던 하향 조정이 일단락하면서 이익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실적치 상향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회복이 일차적 원인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보다 불투명한 범용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으로 설비증설이 제한된 상황에서 내년 디램(DRAM)과 낸드(NANA)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4에 잠식된 디램 캐파를 감안할 때 IT 수요가 반등할 경우 공급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범용 메모리 생산규모는 디램 3사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한동희·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일반 서버용 반도체 공급자 우위 사이클의 장기화를 전망한다”며 “업계의 생산능력과 재고의 구조적 하락이 공급부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메모리 부문의 실적에 기반해 내년 삼성전자는 55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리라 전망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드디어 핵심 AI 반도체인 HBM4 퀄 통과가 가능하리란 긍정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고,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테슬라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파운드리 부문 적자폭 감소를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범용 디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8년,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했었는데 시간이 지난 만큼 DRAM 및 eSSD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AI 서버에 집중되었던 투자가 일반 서버로 확대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 서버의 수요 증가가 본격화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 1.2배로 역사적 평균 1.4배를 하회중”이라며 “메모리 호황을 고려하면 PBR 상단과 평균의 중간값인 1.7배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