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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로 1단계 시설 完.…매출 4500억원 목표

이성웅 기자I 2019.03.27 16:43:54

오는 31일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
퍼포먼스와 IT 기술 조화된 신개념 테마파크
국내 최초 도입되는 놀이기구 3종과 독특한 식음업장 무장
"화재사고 이후 원점에서 안전점검 시행"

원더박스 메인 아고라 존 (사진=파라다이스세가사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WONDERBOX)’를 새롭게 선보이며, 동북아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기점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올해 매출 4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운영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원더박스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원더박스는 파라다이스시티의 1단계 사업 대미를 장식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7년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까지 3차례에 걸쳐 시설을 공개했다.

2017년 4월엔 호텔, 리조트와 카지노 등을, 지난해 9월엔 부티크호텔, 스파와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등을 열었다.

이번에 공개한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가 콘셉트인 실내형 테마파크다. 지상 2층 규모로 면적은 약 3933㎡(약 1200평)에 달한다.

실내에 시설을 조성해 최근 강도가 심해진 미세먼지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다년간 실내 테마파크를 운영해 온 경험이 있는 일본 세가사미그룹의 노하우를 접목한 공조시설도 적용했다.

원더박스의 핵심 콘텐츠는 서커스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와 IT기술을 융합한 이색적인 환경연출이다.

이러한 환경연출은 세계적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와 협업해 제작했다. 모멘트팩토리는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프로젝션 매핑 등을 작업한 스튜디오다.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구현했다.

원더박스 내 미디어 파사드 (사진=파라다이스세가사미)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트랙션(놀이기구)과 식음업장도 들여놨다.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 놀이기구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한 ‘제니스 웡(Janice Wong)’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제니스 웡은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San Pellegrino Asia’s 50 Best)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다. 싱가포르, 도쿄, 마카오에 이어 원더박스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연출한 ‘루나 카니발’은 원더박스의 대표 공연이다. 중심 광장과 파라다이스시티 내부 관람객들을 직접 찾아가 관객 참여형으로 기획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올해 목표 매출은 4500억원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개장하자마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겪으며 매출이 2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한중 갈등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원더박스까지 개장해 매출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은 “고객들을 진정성있게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감행했다”며 “상해, 도쿄, 오사카 등 테마파크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에서 원더박스가 전 세계 관광객을 모객할 수 있는 스페이스 마케팅 전략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 화재’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지난 24일 파라다이스시티호텔 3층 여자 사우나에서 불이나면서 투숙객 282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대해 안창완 부사장은 “메뉴얼대로 신속하게 조치했지만 미흡하다고 생각해 투숙객에게 숙박료 면제 및 숙박권 지급 등의 보상을 했다”며 “불과 개장 3년차에 이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밀 컨설팅을 계획 중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더박스 역시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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