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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사전개통 시작 "판매고 14%↑"..온라인 품절사태도

이재운 기자I 2019.03.04 16:30:00

삼성전자,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 시작
삼성닷컴 직영몰 등 온라인도 호응 커
"속도·카메라 놀랍다" 반응속 아쉬움도

서울 강남역 인근 KT 직영매장 입구 모습. 사진=이재운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인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등의 사전 개통이 시작됐다.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으로 본격 판매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갤럭시S10 제품군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언팩) 행사를 진행한 이후 국내에서도 예약판매를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 신작이었던 갤럭시노트9과 비슷한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서울 역삼역 인근 한 이동통신 매장. 사진=이재운기자
업계에서는 갤럭시S10을 통해 성장 정체를 마주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5G(5세대) 통신 지원 환경의 세계 최초 전국 단위 상용화를 맞아 이동통신 3사도 우선 LTE 버전 개통 후 약간의 추가 비용만 부담하면 다음달 말 출시 예정인 5G용 모델인 ‘갤럭시S10 5G’로 바꿔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열기가 뜨겁다는 후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초기 12개월 판매량이 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인 갤럭시S9의 3500만대 기록보다 1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판매 실적이 좋았던 갤럭시S8 이용자의 2년 약정 만료가 도래하면서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면 전면부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초광각 카메라 기능, 초음파 지문인식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 LG유플러스-TUVA 협업 매장 앞 모습. 사진=이재운기자
갤럭시S10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8일이다. 이날은 사전예약자에 대한 사전개통이 시작되는 날인데다 연휴가 지난 평일이라 매장의 북적임은 없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호응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직판 채널에 해당하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모바일스토어의 경우 갤럭시S10 프리즘화이트·프리즘그린 색상은 512GB 기종이 이미 품절됐다. 서울 강남구 한 이동통신 매장 관계자는 “작년보다 확실히 손님들의 관심은 꽤 늘었다”며 “갤럭시버즈 같은 사은품에 대한 관심도 많고, 정식 출시일이 되면 더 붐빌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체험매장인 딜라이트샵에서 손에 잡아본 갤럭시S10e. 관람객들이 갤럭시S10 등을 체험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진=이재운기자
사전 개통자들도 호응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예판 시작과 함께 바로 사전예약을 신청했다는 직장인 황현정(28·경기)씨는 “빨라진 속도와 카메라가 정말 놀랍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전작보다 확실히 예쁜 것 같다”, “언제나 택배는 두근거리네요” 등의 호응이 있었다.

다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30대 직장인 K씨는 “전면 디스플레이 구석에 있는 카메라 구멍이 다소 크게 느껴지는 감이 있다”며 “충전표시나 메신저 알림표시 등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초음파 지문인식 등록시 초기 필름을 떼지 않고 등록하면 뗀 채로 다시 등록해야 되는 것 같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 있는 삼성 갤럭시S10 신제품 광고와 그 옆 이동통신 매장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모습. 사진=이재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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