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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코스피200 지수내 시가총액 비중 26.01%로 1위에 올라있다. 거래대금은 3조3514억원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가 비중 4.5%, 거래대금 426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움직임에 따른 시장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식 분할 공시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다. 다음달 23일 삼성전자 주식분할 관련 주주총회가 열리므로 그 이전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개별 주식 뿐만 아니라 이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파생상품, 증권상품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개별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6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ETF 내 삼성전자를 편입한 종목은 84개 종목에 달한다. 전체 ETF 종목이 325개 임을 감안하면 이중 25% 가량이 삼성전자를 담고 있는 셈이다.
개별 상품에서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대다수 ETF들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를 25% 가량 담고 있다. 순자산 총액 7조9366억원 수준으로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ETF가 25.65% 가량 삼성전자를 담고 있다. ARIRANG 코스피50 ETF와 KTOP 코스피50 ETF도 각각 32.42%, 31.94% 가량으로 삼성전자 비중이 높았다.
상장지수증권(ETN)도 184개중 13개 상품이 삼성전자를 담았고 ELW 시장내 삼성전자를 편입한 종목이106개 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물과 선물 가격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2000년 SK텔레콤이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고 거래가 정지된 첫 날에도 프로그램 매매 오류가 발생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식이 20일 동안 묶이는 만큼 거래 위축과 거래개시 직후 주가 변동폭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거래소는 매매거래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투자자의 환금성 제약과 시장충격을 고려해 현행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김용상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부장은 “삼성전자 주식 분할은 개별 회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TF를 구성했다”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TF를 구성해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