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산업은행, 박삼구 회장 자구안 반려

신정은 기자I 2017.09.12 19:37:55

"2000억 유상증자 구체성 부족"

[이데일리 노희준 신정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타이어(073240)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12일 채권단에 제출했으나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단 이유로 반려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정리한 자구계획안을 이날 오후 4시 넘어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5일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산업은행을 찾아와 자구안을 설명하면서 중국 사업 정리 방안과 2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자구안이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안의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작업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와 추가 협의 과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 채권단 회의를 하지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