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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공개한 교섭 내용에 따르면 사측은 PS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금액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유지했다. 회사 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경우 임금을 한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임금체계 개편안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구성원에게 전가하는 데다 경영 상황에 따라 임금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되자 구성원들의 반발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사측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호황과 불황을 모두 고려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침체됐던 2023년 연간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핵심 쟁점은 지난해 노사가 마련한 성과급 합의의 변경 여부다. 양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존 기본급 1000%였던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되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사측이 성과급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합의한 지 1년 만에 PS 지급 방식이 다시 교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지난해 어렵게 마련한 합의의 취지와 기본 방향을 훼손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는 다음 달 4일 청주캠퍼스에서 5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다음 교섭에서도 사측이 수정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필요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협상이 장기화하거나 단체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