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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8월 세계 판매량 2%↑…美 수출가격 인상에도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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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29 19:15:00

미국, 7월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14% 급증
하이브리드차 수요 호조에 일부 차종 리콜 기저효과
아시아 소폭 증가…유럽 판매량 5%↑
이달 16일 관세율 15%로 인하…수출 증가 여부 주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8월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 7월 가격 인상 이후에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의 8월 세계 차량 판매량(렉서스 포함)은 84만4963대로 전년 동월에 견줘 2% 늘었다.

해외 판매는 4% 증가한 74만8694대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22만5367대로 무려 14% 급증했다. 지난해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하이랜더’ 등 일부 차종에서 리콜(회수-무상수리)이 발생해 생산이 중단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일본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가 지난 16일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토요타가 8월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12% 늘어난 4만1342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수출량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1% 증가한 15만3415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전기차 ‘bZ3X’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5% 늘었다.

반면 일본에선 12% 감소한 9만6269대를 기록했다. 7월 말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다.

세계 생산량(렉서스 포함)은 5% 증가한 74만4176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일본은 각각 리콜,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형식지정’ 부정 문제로 인한 생산 중단에서 회복되면서 반등했다. 다만 유럽과 중국은 가동일수가 적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7월 1일부터 미국 판매 차량 가격을 평균 270달러(약 37만원) 인상했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브랜드의 경우 평균 208달러(약 28만원) 올렸다.

차량 판매 가격과는 별도로 도요타 판매점에서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때 내야 하는 비용도 미 전역에서 인상됐다. 여기에는 수송비 등이 포함된다. 인상 폭은 도요타 브랜드는 71달러, 렉서스의 경우 108달러다. 토요타는 “시장 동향이나 경쟁사의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트럼프 관세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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