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젠슨황 '뜨거운 포옹'…대한항공, 70兆 '투자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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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5.08.26 16:10:27

美 워싱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재계 총수 총출동…삼성-엔비디아 반도체 협력 관심
조원태, 보잉 항공기 103대 추가 구매 '통큰 투자'

[이데일리 정병묵 조민정 기자] 주요 재계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지원했다. 이들은 조선·자동차·항공·원자력·LNG·핵심광물에 이르기까지 총 150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며 민간 경제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대표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신규 투자 규모는 1500억달러(약 210조원)다. 행사 직후 양국 기업들은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 광물 등에서 총 11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다. 둘은 서로 보자 마자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둘이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오른 2023년 현지 일식집에서 ‘초밥 미팅’을 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엔비디아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반도체 협력에도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원태 한진그룹·대한항공 회장은 50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를 추가로 풀며 양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 회장은 스테파니 포프 보잉 CEO,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이같은 규모의 항공기·엔진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 회장은 “항공기 103대 구매 선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 간의 상호 호혜적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 역시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기존 발표 대비 50억달러 늘어난 26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3만대 규모 로봇 공장을 신설해 미국 내 로봇 생산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대한항공이 25일 워싱턴 현지에서 보잉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9대 분량의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한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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