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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복지몰로 中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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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07.10 16:50:49

정진완 행장, 기업 공급망 금융 3종 패키지 소개
기업 구매 요청부터 발주·검수, ERP까지
한 번에 가능한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연내 10만사 목표, 발주 즉시 대출 특화상품도
中企 복지 지원 위해 병원·학원 제휴 추진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기업금융 명가’ 우리은행이 디지털 공급망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의 상품·서비스 거래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에 담아 기업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 즉시 생산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특화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중소기업이 임직원 복지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제휴 서비스도 원비즈플라자에 탑재해 회원사를 연내 10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중소기업 디지털 공급망, 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며 현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을 주제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 공급망 금융 3종 패키지를 소개했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현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춰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7만 8565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연내 10만 회원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비즈플라자는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의 모든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공개입찰,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 등 공급망 관리에 유용한 기능도 탑재했다.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원비즈플라자는 30여 개 제휴사와 협력해 특허·법률·세무·신용평가·교육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차병원과 출산 의료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자체 개발한 원비즈e-MP(마켓플레이스)에서는 구매기업(대기업)과 판매기업(중소기업) 간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동해 금융지원, 미정산 판매대금 예치·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기업들은 상거래 데이터를 수집·정비해 대금결제 정산에 원비즈e-MP를 활용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 발주받은 중소기업은 매출 발생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우리CUBE데이터론’을 통해 생산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을 통해 특화상품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SAFE정산 서비스’도 만들었다. PG사에서 받은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올해 1월 출시 후 상반기까지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통한 정산 건수는 4만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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