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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회 참가자는 “헌재에서 유일하게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정형식 재판관은 양심이 있고 인간이라면 제대로 판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절대 꺼지지 않는 국민 응원봉 빛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시민들의 발언과 공연이 이어진 뒤 조계사와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헌재 인근인 도시철도 안국역까지 행진하면서 마무리됐다.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에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신기하다는 듯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동안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사례를 고려하면 선고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촛불행동은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때까지 매일 헌재에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다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평일 집회는 잠시 중단한다고 했다. 토요일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쯤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가 헌재와 인접한 서울 종로구 운현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대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매일 오후 2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헌재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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