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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전국 12곳에서 분야·지역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참여 기업이 이곳에 6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연구시설을 지으면 정부와 관계기관이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이중 최대 규모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20여 년에 걸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거점을 만든다. 정부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이곳에 필요한 용수, 전력 등 핵심 인프라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부터 용인 일반 산단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이중 하나다. 산업부는 같은 해 이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3년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4월 부지조성공사 및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한전은 이곳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공사를 내년 9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다른 관계기관도 2027년 이곳 가동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을 준비한다.
이들은 또 나머지 11개 특화단지에 대해서도 기업 투자에 맞춘 핵심 인프라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원활한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총 1400억원을 투입했다. 한전,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도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올 8월 새로이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 5곳에 대해서도 최근 추진단 구성을 마치고 기반시설 구축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관계부처·지자체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성공 운영으로 우리 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진심 담긴 소통으로 기반시설을 차질없이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