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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상청은 레끼마가 13일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며 중부지방 등의 비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레끼마는 중국을 강타해 37명의 사망자를 냈다. 오후 3시 현재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중국 칭다오 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남동진하고 있다. 13일 새벽 중국 칭다오 북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힘을 잃고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서해 등에 내려진 풍랑 주의보와 강풍 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레끼마가 북상하며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60㎜가 넘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문제는 크로사다. 크로사는 200㎜ 이상의 폭우와 시속 115㎞의 강풍을 품은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현재 오키나와 동쪽 약 9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천천히 북북서진하고 있다. 15일 오사카 서쪽 약 250㎞ 부근 육상에 상륙하겠지만 강도가 세 일본에서 많은 비바람을 쏟아내도 소형태풍의 형태로 동해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5~16일쯤 울릉도와 독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기한 통보관은 “크로사가 우리나라 쪽으로 가까워짐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 영향도 커져 15일 전국에 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변화가 클 수 있으니 예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