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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日·中, 비참한 역사 있었지만…”, 아베 “새 시대 옮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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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8.10.26 20:43:16

아베 취임 이후 첫 공식 방중
26일 베이징서 회담 중 밝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베이징에 있는 조어대(釣魚台)에서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일 관계가 장기간에 걸쳐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이 된다”며 “(동북아)지역이나 국제사회에서도 (이같은 중일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며 “중일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간 뒤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지난 몇 년간 중일 관계는 다양한 관문을 지나오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측의 노력을 통해 조금씩 올바른 궤도로 돌아와 긍정적인 위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양국간 정치 리더십의 산물인 동시에 각계 각층의 심혈이 담겨있는 것으로 서로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간의 역사 문제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일간 왕래는 2000년에 걸쳐 이뤄졌으며 양국 국민은 서로 배우고 발전을 참고했지만 그 가운데는 비참한 역사도 있다”며 “중국 국민은 엄청난 민족적 재난을 당했고 동시에 일본인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두 나라는 1972년 국교정상화를 실현해 양국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냈으며 1978년에는 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하여 법률의 형태로 양국의 항구적인 평화우호라는 큰 방향성을 확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정세속에 중일 양국은 상호 의존성이 더욱 깊어졌으며 다국간 관계에서도 보다 폭넓고 다원적인 공통의 이익과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됐다. 이러한 역사적 기회를 포착해 중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중 관계는 자신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쟁에서 협조라는 일중관계의 새로운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과) 힘을 합해 공헌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회담 후 만찬도 한다. 중국 국가주석이 공식 방문중인 일본 총리를 초청한 만찬은 2007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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