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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문화원, ‘쌀 술’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 개최

김형욱 기자I 2018.10.25 15:42:52

11월23~24일 서울대학교 개최

2018 서울국제 술 학술대회 포스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단법인 우리술문화원 향음은 내달 쌀 술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대회 ‘2018 서울국제 술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도작(稻作)문화와 쌀술산업 - 21세기 새로운 좌표 설정과 재창조를 위해’란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쌀 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한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쌀을 주식으로 삼아 왔으나 쌀로 빚은 술에 대한 역사·문화적 의미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미래 역시 불투명하다는 게 문화원의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이번 행사를 후원한다. 우리술문화원은 2014년 출범한 민간단체로 이듬해 농식품부로부터 비영리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농진청 식량원) 고령지농업연구소의 김태영 박사와 민속학자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를 비롯해 해외 술 전문가가 참여해 강연한다. 인류학자인 패트릭 맥거번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가 고대 양조 기술을 소개한다. 또 쌀 술 문화가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완 학자가 참여해 각국 쌀 술 현황을 소개한다. 유럽 와인, 맥주업계 관계자의술 산업화에 대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학술대회는 오는 11월 23~24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201동 환경관 1층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또 앞선 이달 31일 서울 종로구 본원에서 일반 시민을 위한 사전 특강도 연다. 삼성 로고를 디자인한 박선욱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한국 술의 국제화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이화선 원장은 “우리 술의 개념을 정립하고 확산해 앞날의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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