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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신약 개발업체 측의 요청을 받은 유흥주점 관계자 양모 씨가 김 후보자에게 청탁했고, 김 후보자가 이를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처장이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한 뒤 실무진에게 진행 상황을 확인했고, 그 결과가 다시 김 후보자와 청탁자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당시 진행 과정을 날짜별로 제시하며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2021년 10월 6일이나 7일쯤 양모 씨와 김 후보자 사이에 식약처에 신약 관련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이 요청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고, 김 전 처장이 실무진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그 결과가 다시 김 후보자와 양씨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상 승인 여부가 투자와 직결돼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며 “관련 피해자 모임이 있다는 제보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해당 요청이 불법 청탁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뤄진 ‘공익적 고충 민원의 단순 전달’이었다는 입장이다.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확인했을 뿐 승인이나 우선 심사, 심사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검찰이 당시 사건을 어떻게 판단했는지와 관계없이 국회의원이 식약처장에게 신약 임상시험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는지, 이후 실제 승인이 이뤄졌는지가 핵심”이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합한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별도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이 자신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내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의원은 2023년 12월 21일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수사기관은 약 1년 뒤인 2024년 12월 말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 측이 해당 수사를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도당이 당직자 급여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공정하게 처리할지 의문이 있어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제보가 들어왔다”며 “과거 부패한 기업들이 사용하던 전형적인 비자금 조성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놓고 “대통령 관련 재판의 공소 취소를 추진할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히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를 통해 공소 취소 요구에 따를 검사를 요직에 배치할 수 있다”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