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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개원 44주년 맞아 심장전문병원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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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9.01 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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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역사의 부천세종병원, 심혈관 네트워크로 전국 의료 연결
부천세종병원, 의료나눔과 대규모 증축으로 한 단계 도약 선언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1일 개원 44주년을 맞았다.

부천세종병원은 심장 수술만 연간 1천여건을 시행하며, 지역 필수 의료는 물론 대한민국 중증·응급 의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세종심혈관네트워크, SJ-CCN)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전국을 하나로 잇는가 하면, 끊임없는 의료진 등 인력 및 시설 투자,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 아래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대상 무료수술 등 의료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올해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부터 원내 혈관촬영실 증설 및 심장혈관센터, 외과센터 등을 리뉴얼 했으며, 본격적으로 주변 정비사업과 맞물려, 내년부터 지하 주차장 등 환자 편의시설은 물론, 진료실·수술실·병상수 확대 등을 위한 대규모 증축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심장전문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포괄2차종합병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책임의료기관·포괄2차종합병원,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24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책임 지역은 경기 부천권(부천·광명)이다. 인구로만 보면 100여만 명에 달하는 범위다.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분야 공급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공공성 저하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이 공공보건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퇴원환자 케어플랜 수립 및 지역사회 연계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무려 127건을 완수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부천세종병원은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통합돌봄서비스·통합사례관리(긴급생계비 등) 신청, 기초수급자 신청, 임시 주거 지원 의뢰, 개인 파산 신청, 장기요양보험 신청, 데이케어센터 및 방문요양 연계, 병원 자체 긴급의료비 지원, 각종 이동지원서비스 시행, 치매안심센터 치매공공후견인, 치매가족지원서비스 신청, 요양병원 연계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펼치며 환자들로부터 잇따라 만족도 100%를 얻는 등 든든한 공공의료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로부터 포괄2차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으로도 선정됐다.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등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역량을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 주민이 지역에서 필수 의료를 적시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세종심혈관네트워크’로 전국 커버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심장치료 역량에서는 지역을 뛰어넘어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자웅을 겨룬다.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수많은 명의를 배출하는 등 이른바 ‘심장사관학교’ 역할을 해오며 대한민국 심장치료 역사의 획을 그어 왔다.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심장 분야 명의들 상당수가 세종병원 출신이다.

부천세종병원은 현재 심장내과 전문의 17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9명, 별도 소아 심장치료 전문 자격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0명 등 직접적으로 심장치료에 나서는 의사만 36명을 확보하고 있다.

인력뿐 아니라 올 초에만 혈관 촬영실·심장초음파실·심전도실을 증설하는 등 다각도로 스케일을 키우며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매해 심장 수술 1천여건을 시행하고 있다. 개원 이래 누적으로 하면 올 7월 기준 3만188건에 달한다. 이밖에 TAVI 400례 달성, 좌심실저형성증후군 신생아 ‘무수혈’ 심장 수술 성공, 다혈관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 안정적 시행 등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난도 심장 수술·시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천세종병원은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을 하나로 잇고 있다.

네트워크 이름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다.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핫라인을 통해 병원 간 의뢰 절차를 간소화하고, 헬기 이송 협약 등을 기반으로 응급 상황에서도 고난도 시술·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신속하게 전문 치료기관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원을 의뢰하는 병원 의료진은 365일 언제든 부천세종병원 심장 분야 진료과장과 1대 1로 직접 연결된다. 365일 항상 심장 수술 집도의가 핫라인에서직접 대응한다.

세종심혈관네트워크 참여기관은 현재까지 57곳이다. 네트워크 출범 3년여 만에 상급 대학병원은 물론, 국군의무사령부 등 공공병원과 국내 유일 에어앰뷸런스 보유회사인 플라잉닥터스도 합류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손봉연 진료협력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협약 의료기관 간 의료·이송·회송 과정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협력 체계”며 “전국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적기에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이상적인 선진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외 의료나눔 선봉장,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증축 시작

부천세종병원은 개원 이듬해인 1983년부터 의료나눔을 시작했다. 의료나눔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과 일맥상통한다. 현재까지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7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이 이곳에서 의료나눔을 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단순히 사정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끊임없이 현장을 찾아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먼저 발굴하고, 치료하며, 일정 기간 이후 환자 상태를 확인해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하는 등 토탈케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환자가 또 다른 환자를 돕는데 발 벗고 나서는 등 무엇보다 나눔 문화 확산에 순 영향을 주고 있다. 의료나눔의 원동력이 되는 후원인·후원단체의 도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가깝게는 아시아부터 멀리 아프리카까지 국경을 초월한다.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하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해외 의료봉사, 해외 의료진 교육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의료나눔의 경우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위상 제고 등에 보탬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세종병원은 올해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부천세종병원은 부천 소사본1-1주택재개발 사업 지구와 맞닿아 있다. 올해부터 철거 등 정비사업이 본격 시작됐는데, 병원은 이 정비사업과 맞물려 지하 주차장 등 환자 편의시설은 물론, 진료실·수술실·병상수 확대 등 대규모 병원 증축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부천세종병원의 모든 임직원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다 최고 수준으로, 신속하고, 신뢰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세종병원이 44년이라는 위대한 시간 동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환자와 보호자, 주민, 후원자 등 많은 분의 믿음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에 따라 사랑과 희망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부천세종병원 7층 세종홀에서 열린 44주년 개원기념식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3번째),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4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1일 부천세종병원 7층 세종홀에서 열린 44주년 개원기념식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3번째),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4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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