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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챗GPT 화면에도 광고 뜬다…무료·저가형 이용자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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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5.08 09:16:46

오픈AI, 韓포함 5개국에 광고 파일럿 추가 적용
구글 제미나이도 광고 도입 검토…수익화 박차

ChatGPT. (REUTERS)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앞으로 국내 챗GPT 이용자들의 화면에서도 광고를 보게 될 전망이다. 오픈AI가 현재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챗GPT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으로 전격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하던 광고 파일럿을 수 주 내에 한국, 영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광고 도입 대상은 챗GPT 무료 버전 및 저가형 요금제인 ‘고(Go)’를 사용하는 성인 이용자다.

AI 챗봇에 광고가 들어설 경우 이용자가 정보를 착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픈AI는 광고에 ‘스폰서 콘텐츠’라는 표식을 달기로 했다. 오픈AI는 광고 도입으로 인한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답변의 독립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광고주는 이용자의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없고, 오직 광고 조회수나 클릭수 같은 집계된 성과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사용자의 제어권도 강화했다. 이용자는 원치 않는 광고를 숨기거나 피드백을 보낼 수 있으며, 광고 맞춤 설정도 직접 관리 가능하다. 특히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의 대화 맥락에서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미성년자로 확인되거나 예측되는 계정 역시 광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에듀 등 상위 유료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기존처럼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

데이브 듀건 오픈AI 글로벌 솔루션 총괄은 “기업들이 대화형 환경에서 사용자와 연결되는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 지역에서 광고 경험을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 시장의 또 다른 축인 구글 역시 자사 AI 챗봇 ‘제미나이’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광고가 제미나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광고 도입에 선을 그었던 구글이 불과 몇 달 만에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이다.

이처럼 AI 선두 기업들이 잇따라 광고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막대한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모델 고도화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기존의 구독료 수익 외에 대중적인 광고 모델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 시장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화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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