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GTX-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최대 3개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다만 민간사업자는 추가 정차역을 제안하기 위해서 전 구간 표정속도 시속 80km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은 30분 이내 도달, 총 사업비의 1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건을 달았다.
이에 의왕시도 GTX-C ‘의왕역’ 정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지난달 철도·교통분야 교수 및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쳤다. 김 시장은 의왕역 정차 제안이 사업신청서상 포함될 수 있도록 상호 업무협약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도 구상 중이다.
이미 의왕시는 국토부에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해 의왕역 정차의 기술·경제적 타당성과 당위성을 담은 공식의견서도 제출했다.
특히 의왕역 정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동성 최소화를 꼽는다. 기존 경부 1호선 승강장 보완과 환승 게이트 추가설치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사기간도 사업비 대비 최소규모로 가능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의왕시는 인근 지역인 군포, 수원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기대하고 있다.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이용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 의왕시민의 염원인 GTX 의왕역 정차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의왕역 일원이 GTX 유치로 인해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미래 교통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