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 장기화 전망에 오프라인보다 방구석 쇼핑 인구가 늘며 대형마트 주가는 하락세를, 홈쇼핑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139480)는 전날보다 0.98%(1500원) 하락한 1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지난 11일 15만7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1일 대비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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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주가 하락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이 있다. 3단계 격상 시 대형마트도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대형마트는 정상영업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홈쇼핑 관련주는 상승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이날 8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8만3000원) 대비 3.25%(2700원) 상승한 것이다.
GS홈쇼핑(028150)도 11일 14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0.49%(700원) 오른 14만2200원을 기록했다. NS홈쇼핑을 보유한 엔에스쇼핑(138250)도 같은 기간 2.07%(250원)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부부장 연구위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유행 당시 상장 홈쇼핑 3사 평균 주가가 27.4% 상승했다”며 “이번 3차 유행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