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SK E&S가 안정적인 발전소 가동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진단이 나왔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SK E&S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후순위 영구채의 장기 채권등급(BB+)은 유지했다.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신규 발전소의 정상적인 가동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줘 향후 1~2년 동안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박세현 S&P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파주 장문과 위례 신도시에 신규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가동에 들어갔다”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원자력·화력 발전소가 가동 중단돼 전기판매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향후 12개월 동안 비핵심 자산 일부를 매각해 창출한 현금을 차입금 감소에 사용할 것으로 가정했다. 향후 2년간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6200억원)보다 다소 높은 5000~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2016년 9.6배, 지난해 4.5배에서 2018~2019년 3.0~3.6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가 영위하는 도시가스공급 사업이 규제산업으로서 상당히 안정적인 점은 경쟁사대비 우수한 경쟁지위를 지지하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재무지표 개선에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도 긍정적이다. 또 SK(034730)가 지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moderately strategic) 자회사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자체신용도가 SK그룹의 그룹신용도와 같아 회사의 그룹 내 지위가 신용등급 상향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요인으로는 자산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차입금을 크게 감축하거나 전기판매가격 상승 또는 전력수요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돼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2.5배 수준에 근접할 경우다.
반면 전기판매가격 급락과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 저하가 예상보다 크거나 투자 지출 또는 배당금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4.0배 수준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때에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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