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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감사위원에 백인규 후보 찬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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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8.20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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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감사위원 선임안과 관련해 회사 측 백인규 후보에 찬성하고, MBK파트너스·영풍 측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 안건을 분석한 결과, 제3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이같이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감사위원에 백인규 후보 찬성 권고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의 독립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백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경영진이나 지배주주와의 관계로 인해 독립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볼 만한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감사위원으로서의 전문성에서는 백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백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장기간 회계·감사와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해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회의 핵심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전문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도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 당시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부합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면서 회사 측이 추천한 백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

집중투표제로 독립이사 4인을 선임하는 제2호 안건에는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 회사 측 이형규·서은숙 후보와 MBK·영풍 측 이준봉·심혜섭 후보 모두 독립이사로서 적격성과 독립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선임 예정 인원과 후보 수가 동일한 만큼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의 영향력이 확대되는지보다는 개별 후보의 자격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현 경영체제 유지와 별개로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스튜어드십본부장은 “이번 판단은 두 감사위원 후보의 독립성과 전문성, 그리고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회사의 중장기 사업 실행과 전체 주주의 이익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라며 “고려아연과 같이 중장기 투자와 고도의 산업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업의 경우 경영전략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실행 역량이 장기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 유지와 거버넌스 개선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이사회는 향후 자본배분의 합리성, 공시와 주주소통의 투명성 및 이사회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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