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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중국 중구 후난성 창사에서 제4회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 박람회(CAETE)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중국과 아프리카: 현대화를 향한 협력’을 주제로 중국과 아프리카 산업 공급망 협력, 광물, 인프라, 의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프리카 53개국, 국제기구 11개를 비롯해 중국 내 27개 성 등에서 3만명 이상이 참석을 위해 등록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는 주요 대상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은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주석이 FOCAC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아프리카를 비롯한 최빈 개도국에 관세 면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창사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엔 무관세 대상국을 최빈 개도국에서 53개 아프리카 수교국으로 확대해 아프리카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시 주석은 전날 창사에서 열린 FOCAC 성과 이행을 위한 각료 회의에 축하 서한을 보내 “현재 국제정세가 변화와 혼란으로 점철된 가운데 중국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파트너에게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공동 발전을 위한 중국-아프리카 경제동반자협정을 협상·서명하고 협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공들이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경제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대외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도 아프리카는 필요한 시장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은 16년 연속 아프리카 최대 교역상대국 지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무역 규모는 2조1000억위안(약 397조원)으로 사상 처음 2조위안을 돌파했다”면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 확대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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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장관급)은 전날 창사에서 각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박람회 공동의장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외교부장을 만나 “아프리카와 연대, 협력, 공동 발전에 확고히 전념하며 더 많은 아프리카 국민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아프리카 시장의 일방적 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을 만난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장-클로드 가코소 콩고 외무장관은 “무차별적인 관세와 제재 같은 패권적 행위에 직면해 중국과 굳건히 서서 공정무역 규칙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마르 지부티 키르기스스탄 외무장관은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고 일방주의를 반대하며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고 아브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도 “중국의 단호하고 강력한 괴롭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 연대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외교 정책인 일대일로를 통해서 지속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학연구소 소장인 허원핑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박람회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점점 더 긴밀한 경제무역 관계를 보여준다”며 “발전의 배당금을 공유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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