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형준 겨냥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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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엘시티와 관련한 여러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걸 과거의 문제로 볼 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과거 수사가 되지 못해서, 덜 밝혀진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수사해서, 이 지역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부패 카르텔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부산시정을 책임지려는 분이 당시 부산쁜 아니라 전국 로비 특혜에 문제로 공분을 산 현장에 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공직을 맡으려는 분의 공직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부산 엘시티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전국적 분노라면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이고 비리”라며 “이번에 서울과 부산에서 야당 시장 후보분들이 하필이면 부동산과 관련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 부산을 위해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재혼가정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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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박 후보가 엘시티 두 채를 소유해 시세차익이 총 40억원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 외에 다른 한 채는 친부가 따로 있는 재혼가정의 자녀의 집이라고 해명했다. 현 부인과 전남편의 자녀들인 이들은 모두 결혼해 독립을 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부연했다.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선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