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결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한 종합보고와 점검가 이뤄진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치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액자를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글은 채근담(菜根譚)에 있는 문구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각 비서관실에 액자를 선물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공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이 보다 더 훌륭한 좌우명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 이런 자세만 지킨다면 실수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2년차에 접어들면서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며 “공직자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 같이 해야 하지만, 업무 성격에 따라 남을 대할 때에도 추상과 같이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검찰, 감사원 등이 그렇고 청와대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들에게 추상과 같이 하려면 자신에게는 몇 배나 더 추상과 같이 대해야 하며, 추상을 넘어서 한겨울 고드름처럼 자신을 대해야 한다”고 당부해 주변에서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글귀는 신영복 선생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그 때의 기억을 살려 그 글을 찾아보라고 부속실에 지시했다. 이후 부속실에서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 숲’ 재단에 문의해 재단의 양해를 구해 사본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