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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클르츠벡 술탄 주한 키르기즈스탄 대사, 마마두 가예 파예 주한 세네갈 대사, 하짐 파흐미 주한 이집트 대사,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의 순으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 이후 5개국 주한 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2층 환담장으로 이동해 차례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클르츠벡 술탄 주한 키르기즈 대사에게 제엔베코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에 있어서 키르기즈가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시행 중인 키르기즈 선거역량강화 사업을 예로 들면서 “키르기즈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 키르기즈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간의 교류협력이 증진되길 희망한다”며 “한국인들의 ‘질서’와 ‘자유’에 대한 존중은 무척 인상 깊을 뿐 아니라 배우고 싶은 점”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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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에게 “우리 정부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며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며 양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각별한 나라이다. 갈수록 무역규모와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에게 작년 일드름 총리의 방한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터키는 한국전 때 우리를 도운 형제 국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건설사업’이 양국간 실질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 성공사례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 터키 대사는 “한국과 터키 간의 교역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남북간 대화에 강한지지 의사를 나타내면서 앞으로 평화적인 대화와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