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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개국 주한대사와 신임장 제정식…경제협력 주제로 환담(종합)

김성곤 기자I 2018.01.31 18:29:05

31일 오후 청와대 본관서 5개국 대사로부터 신임장 전달받아
키르키즈스탄, 세네갈, 방글라데시, 이집트, 터키
기념촬영 이후 양국 관심사 주제로 환담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마마두 가예 파예(왼쪽 두번째) 주한 세네갈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터키와 이집트 등 5개국 주한대사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클르츠벡 술탄 주한 키르기즈스탄 대사, 마마두 가예 파예 주한 세네갈 대사, 하짐 파흐미 주한 이집트 대사,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의 순으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 이후 5개국 주한 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2층 환담장으로 이동해 차례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선 클르츠벡 술탄 주한 키르기즈 대사에게 제엔베코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에 있어서 키르기즈가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시행 중인 키르기즈 선거역량강화 사업을 예로 들면서 “키르기즈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 키르기즈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간의 교류협력이 증진되길 희망한다”며 “한국인들의 ‘질서’와 ‘자유’에 대한 존중은 무척 인상 깊을 뿐 아니라 배우고 싶은 점”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마마두 가예 파예 주한 세네갈 대사에게 작년 유엔 총회 계기로 만났던 살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앞으로도 세네갈과 경제, 개발, 방산 분야의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한 세네갈 대사는 이에 “한국은 세네갈에게 행운의 나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첫 금메달을 땄고, 2002년 월드컵 때는 프랑스를 이겼다”며 “세네갈이 동계올림픽의 강국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세네갈 출신의 올림픽 위원이 있으니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하짐 파흐미 주한 이집트 대사에게 이집트 내 한국 기업들의 투자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주한 이집트 대사는 이에 “현재 이집트는 아프리카, 중동, EU 등과 FTA를 체결하며 경제 발전에 관한 계획들을 수립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집트를 경제의 허브로 삼아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아비다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에게 “우리 정부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며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며 양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각별한 나라이다. 갈수록 무역규모와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에게 작년 일드름 총리의 방한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터키는 한국전 때 우리를 도운 형제 국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건설사업’이 양국간 실질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 성공사례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 터키 대사는 “한국과 터키 간의 교역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남북간 대화에 강한지지 의사를 나타내면서 앞으로 평화적인 대화와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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