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등이 캐릭터 불법복제물 유통 근절을 위한 합동 거리 캠페인에 나서는 등 인형뽑기방의 ‘짝퉁’ 캐릭터 단속을 강화하면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정품 캐릭터 시장은 더욱 호황을 맞고 있다.
또한 포켓몬스터, 드래곤빌리지 등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수집하는 마니아들도 늘어나면서 이른바 정품 ‘희귀템’의 주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래곤빌리지의 캐릭터 인형은 태그(tag)의 상품코드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정품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추가 상품까지 받을 수 있어 인형뽑기방의 ‘희귀템’, ‘레어템’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는 “초기 제작물량 4만 개가 빠르게 소진돼 긴급히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라며 “2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드래곤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생산 캐릭터의 종류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로는 인기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의 개발사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형뽑기방 열풍이 국내 캐릭터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