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씨티그룹은 14일(현지 시간) 오토데스크(ADSK)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76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에 나온 PTC(PTC) 인수설에도 불구하고, 오토데스크의 펀더멘털과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최근 오토데스크는 PTC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함께 하루 만에 8.6% 급락한 바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태다.
씨티그룹은 PTC 인수가 성사될 경우 오토데스크의 마진 확대 및 잉여현금흐름(FCF)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현재 오토데스크는 운영 효율성과 실적 가이던스 측면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년간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기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잉여현금흐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씨티그룹은 “인수가 무산되는 경우, 현재 주가는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라며 “현재 협상은 탐색 단계이자 실사 차원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오토데스크는 최근 클라우드·플랫폼·인공지능 전략을 통해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업과 마케팅 효율화, 유기적 투자, 타깃형 인수,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이날 현지 시간 7시 47분 기준으로 8.26% 상승해 30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