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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는 석회석과 점토를 고온 소성해 만든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제품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자체 개발한 저탄소 시멘트 제품군 ‘블루멘트’를 지난해 상표 출원했고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 시멘트’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일시멘트도 관련 제품개발 및 제품군 확대에 집중한 덕에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이 2024년 기준 67%에 달한다.
페인트 업계도 ‘수성 페인트’ 제품을 늘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메탄에 이어 세 번째로 주요한 온실가스인 ‘오존’을 줄이겠다는 목표에서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 KCC(002380), 노루페인트(090350), 삼화페인트(000390)공업, 강남제비스코(000860) 등 페인트 제조사 9개사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수성페인트로의 전환을 독려했다. 유성페인트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을 많이 함유해 오존 발생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등 신체에도 해롭다.
업계의 수성페인트 확대 의지는 매우 높다. 색상을 다양화하거나 기능을 확대하는 등 꾸준히 신제품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도 지난해 출시했던 수성페인트 ‘워터칼라플러스’가 판매 중단되자 5개월 만에 바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페인트 신제품 ‘Wet-on-Wet F/P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KCC도 건축용 페인트 ‘숲으로’ 제품군은 물론 자동차 보수용 제품군 ‘수믹스’까지 각 분야 페인트의 수성페인트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탄소 중립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시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정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