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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년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용카드의 외식업종 결제금액 감소율을 감안하면 최소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15조원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개인 신용카드의 음식점 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개별 카드사 매출 감소율도 비슷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1~9월 신한카드를 이용한 외식업종 결제금액은 71조 77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0% 줄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외식업체 매출 감소에 직격탄이었다. 신한카드의 외식업종 월별 결제액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3월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9%까지 감소했다. 8월 중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결과 9월에는 13.6% 줄었다.
또 다시 3차 대유행으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했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연말이 외식업계의 대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결제금액 감소율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 결제금액에는 음심점과 주점업으로 등록된 가맹점과 5대 외식 배달앱의 결제금액도 포함돼 있다. 배달을 하지 않는 업체나 매장에서 체감하는 매출 감소는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홀 매장의 영업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1ㆍ3분기 실시한 ‘코로나19 외식업계 영향 기획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방문외식’의 경우 1분기 90.5%, 3분기 89%로 대다수 업체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포장외식(1분기 27.0%, 3분기 22.5%) 배달외식(1분기 17.8%, 3분기 18.2%)의 매출 감소 업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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