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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ABL자산운용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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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기자I 2019.03.21 20:24:4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초 금융지주로 재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품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중국 안방보험이 최대 주주인 동양생명과 안방에셋매니지먼트의 자회사다. 안방보험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해외 자산 구조조정을 위해 두 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8일 동양·ABL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두 회사의 인수 가격으로는 17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는 우리은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는 지난 1월 지주 출범식에서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이 계열사를 늘리는 것은 2014년 지주사 해체 이후 5년 만이다.

우리금융이 사들이려는 두 회사의 자산 규모는 동양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말 현재 994억원, ABL자산운용이 351억원으로 현재는 자산운용 업계 10위권 밖이다. 하지만 두 회사를 합치면 자산 기준 10위 이내 회사로 덩치가 커져 우리금융과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고 금융 업계는 예상한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동양·ABL자산운용을 동시에 인수하게 되면서 종전에 러브콜을 보냈던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을 보유한 DGB금융지주는 이 회사와 하이투자선물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부동산 신탁사와 저축은행 인수 등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보유 자본 비율을 계산할 때 내부 등급법이 아닌 표준 등급법으로 적용하게 되면서 자본 비율이 지금보다 내려간다”며 “규모가 큰 증권사나 보험사는 당장은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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