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도 인증하는 큐알티, BSI· SPID와 '업무협약'

윤종성 기자I 2017.09.26 17:51:30

큐알티, 車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업무 협약으로 고객사 '공동발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큐알티반도체와 영국표준협회(BSI)그룹코리아, SPID는 26일 경기도 판교 소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자동차 전자부품 국제 안전표준인 ISO26262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의 오작동 사고 및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한 기능 안전성 규격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1년 11월 국제 표준으로 발표했다.

자율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 제품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현재 테스트 기술로는 어려움에 봉착하자, 안전한 제품이 자동차에 장착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한 것이다.

그간 전자부품 신뢰성 검증을 주력으로 삼았던 큐알티반도체는 ISO 26262에 대응해 자동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테스트,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표준 관련 컨설팅· 인증 사업을 하는 BSI그룹코리아, 소프트웨어 분야의 표준을 컨설팅하는 SPID 등과 함께 고객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ISO26262는 자동차 기능안전과 관련된 국제 표준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 진입이 어렵게 되는 등 일종의 기술장벽, 무역장벽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국내 여러 기업에 이 표준을 자세히 알리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큐알티반도체는 판교 반도체협회에서 ISO26262 차량용 반도체 안전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자율주행차와 기능안전 기술개발 방향(허건수 한양대학교 교수) △전장 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선정 방법(김응수 이래오토모티브 차장) ISO26262 제2판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방법 및 동향(김남호 큐알티 책임) △ISO26262 적용 방안 및 사례(박병규 SPID 수석) 등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SK하이닉스(000660)와 매그나칩,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005380) 등 차량용 전장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ISO 26262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호 BSI그룹코리아 대표, 김영부 큐알티 반도체 대표, 김경욱 에스피아이디 상무(사진 제공= 큐알티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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