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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이 제도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위트 사무총장은 “한국 역시 자체적인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지금 상당한 기회가 있다”며 “혁신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국가들은 그에 따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 사무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사다. 지난해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를 이끌었던 보 하인스 전 집행이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개발과 관계기관 간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위트 사무총장은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논의의 출발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디지털자산 기술이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받아들일지를 논하기보다 변화한 금융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이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위트 사무총장은 “미국은 혁신과 발전, 성장에 기반을 둔 국가이며 디지털자산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니어스법(GENIUS Act) 제정과 시장구조 법안 논의, 금융 규제기관의 규칙 제정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는 최근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입법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입법이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현 행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은 분명하다”며 “이미 시작된 변화를 다시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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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사무총장은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을 하나의 금융시스템 안으로 통합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합가능성과 유동성, 빠른 정산을 디지털자산 기술의 강점으로 꼽았다. 온체인에서 검증할 수 있는 자산과 새로운 형태의 담보를 활용하면 기존 금융시스템의 비효율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 역시 한 국가의 시장만 놓고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디지털자산이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만큼 다른 국가의 규제체계를 함께 살피면서 자국 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위기가 닥친 뒤 급하게 규제를 만드는 것보다 시장이 안정된 시기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제도를 설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미국에서도 대형 금융위기 이후 주요 금융법이 만들어진 사례가 많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충분한 숙고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기술 수용과 이용자 보호가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이면서 금융사기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트 사무총장은 미래 금융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로 ‘융합(Convergence)’을 제시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들이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상품을 지금처럼 구분하지 않게 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의 금융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