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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호·송다빈, 무주 태권도그랑프리 동반 우승…AG ‘금빛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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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07 2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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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호, 개최국 쿼터로 첫 출전해 정상
송다빈, 결승 막판 극적 역전승
한국, 금 3·은 2·동 2개로 대회 마무리

[무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국가대표 문진호(한국체대)와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란히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진호와 송다빈은 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마지막 날 각각 남자 68㎏급과 여자 67㎏ 초과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문진호. 사진=태권도진행재단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문진호. 사진=태권도진행재단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다빈.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다빈. 사진=태권도진흥재단
개최국 쿼터로 출전권을 얻은 문진호는 첫 그랑프리 무대에서 정상까지 올랐다. 고비는 준결승이었다. 아미르 비코르(러시아)와 라운드 스코어 1-1로 맞선 문진호는 3라운드 종료 직전 뒤차기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마르코 골루비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문진호는 1라운드 중반 머리 내려차기로 선취점을 뽑은 뒤 몸통 공격과 상대 감점을 더해 7-0으로 기선을 잡았다. 2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몸통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켜 6-0으로 앞섰다. 이후 머리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13-7로 승부를 끝냈다.

송다빈은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웃었다. 8강에서 루아나 마르통(헝가리)을 제압한 송다빈은 준결승 상대 키리 로랜 오생(코트디부아르)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아나스타샤 코스미체바(러시아). 송다빈은 1라운드 종료 6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으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머리 내려차기를 허용해 7-9로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도 막판까지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송다빈은 종료 직전 몸통 공방에서 득점해 11-10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라운드 역시 역전극이었다. 송다빈은 5-7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왼발 머리 후려차기로 승부를 뒤집었고, 상대 감점까지 더해 12-7로 이겼다. 라운드 스코어 2-1로 역전승한 송다빈은 첫 그랑프리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 아시안게임 대표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과 개최국 쿼터로 나선 박우혁(삼성에스원)은 입상하지 못했다. 이 체급에서는 세이프 에이사(이집트)가 블라디슬라브 라린(러시아)을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 가운데 문진호와 송다빈이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은메달, 여자 67㎏급 곽민주(한국체대)가 동메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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