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유[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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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5.12.18 14:45:21

여성듀오 최초 2년 연속 케이스포돔 매진
''타임캡슐'' 멜론·지니뮤직 차트 2위 쾌거
믿고 듣는 음악에 음원·티켓 파워까지
데뷔 17년 차에도 ''대중픽'' 아티스트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인기가 거침없다. 데뷔 17년 차에도 최고의 기량과 성과를 내며 현재진행형 아티스트임을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다.

다비치(사진=CAM)
소속사 CAM에 따르면 다비치는 내년 1월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여성 듀오 최초 2년 연속 매진이다. 케이스포돔은 약 1만 60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으로, 아이돌 중심의 공연 시장에서도 매진이 쉽지 않은 대형 공연장이다. 데뷔 17년 차 보컬 듀오가 이 공간을 단독으로, 그것도 2회 연속 매진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비치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음원 성적 역시 같은 흐름을 그린다. 최근 발표한 신곡 ‘타임캡슐’은 멜론, 지니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2위까지 오르며 대중적 관심을 입증했다. 빠른 소비와 교체가 반복되는 음원 시장에서, 특히 아이돌 중심 구조 속에서 보컬 듀오의 신곡이 상위권에 안착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이는 단순한 추억 소비나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지금도 다비치의 음악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비치의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시장 환경 때문이다. 현재 공연과 음원 시장은 철저히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돼 있다. 대형 공연장은 팬덤 규모와 조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채우기 어렵고, 음원차트 역시 신인 아이돌과 트렌디한 장르가 주도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다비치는 ‘여성 보컬 듀오’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포지션임에도 대형 공연과 음원 성적 모두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데뷔 17년 차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 곡선이다.

다비치 단독콘서트 포스터(사진=CAM)
그 중심에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이 있다. 다비치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라이브 실력에 대한 평가가 한결같다. 음원과 무대의 괴리가 거의 없는 보컬, 두 멤버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조화 그리고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듣는 이의 마음을 정확히 파고드는 전달력이 다비치의 가장 큰 무기다. 이러한 강점은 ‘믿고 듣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 실제 신뢰 자산으로 축적시켜 왔다.

특히 다비치는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왔다. 발라드를 중심으로 하되, 매 앨범마다 미묘한 결의 변화를 시도하며 서사를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트렌드에서 한발 비켜서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선택들이 결국 지금의 탄탄한 커리어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빠르게 소비되는 히트곡보다 오래 남는 노래를 택한 전략이 시간이 지나며 빛을 발한 셈이다.

팬덤 구조 역시 다비치의 현재를 설명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다비치는 충성도 높은 핵심 팬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특정 세대나 집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드라마 OST, 예능, 공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중 유입이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팬덤과 대중성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 균형은 단기간에 만들어지기 어렵다. 화제성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활동과 결과로 신뢰를 쌓아온 아티스트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다.

결국 다비치의 현재는 숫자와 시간 그리고 음악이 함께 증명한다. 데뷔 17년 차라는 시간의 무게 속에서도 이어지는 성장세는 과거의 영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스스로의 서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비치는 여전히 무대 위에 있고, 차트 위에 있으며, 무엇보다 대중의 플레이리스트 속에 살아 있다. 그래서 다비치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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