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6.25 전쟁 70주년 행사는 고령층 참석자의 안전을 고려해 오후 늦게 개최됐다.
대통령이 6.25 기념식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0년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열렸던 3차례 기념식에는 모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자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서는 2000년 제50주년 기념식과 2005년 제55주년 기념식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전용사 위로연에만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래 6.25 참전용사 위로연은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췄다.
이날 6.25전쟁 기념식은 이례적으로 야외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실내 행사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기념식에는 미국 하와이로부터 봉환하는 6.25전쟁 국군전사자 귀환 및 추모행사에 연계해 열린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위는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