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정 총리, 주례회동…"3차 추경안 6월 중 국회처리 희망"

이진철 기자I 2020.06.01 18:12:33

질본 청 승격, 공수처 출법법 등 21대 국회 개원 입법
"계속되는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긴장해서 대응"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회동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을 위한 정부조직법, 공수처 7월 출범을 위한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등의 신속한 개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6월 중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제21대 국회 개원과 관련, 핵심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3차 추경안 처리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법 개정과 추경 처리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등 코로나 19 방역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여름철 국민안전 대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물류센터에서 비롯된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고위험시설 관리 △여름철 생활 방역 대책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계속되는 수도권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긴장해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상황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은 항상 있으므로 개인과 기업 등 개별 경제주체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물류센터의 경우 ‘다수가 함께 일하고 동선도 겹치는 등 애초부터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임에도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물류센터에 대한 전수점검은 물론, 유사한 작업환경을 가진 사업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관리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올해 여름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난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 전력 수급 문제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부는 조만간 여름철 에어컨 사용, 휴가철 관광지와 관광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까지 포함한 종합적 여름철 국민안전대책을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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