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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회찬 지역구에 '무공천'할까 '후보단일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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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19.01.15 17:53:41

4·3 재보선, 내년 총선 앞두고 PK 민심 향배
당내에서 "정의당에 양보해야" 목소리도
단일화 없인 승리 어려워..범진보 단일화 가능성 높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상남도 창원·성산 공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창원성산은 PK(부산·경남) 지역 민심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여서 신중한 모습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창원 성산 공천 여부를 두고 이견이 갈리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집권 여당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만큼 도의상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민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의당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창원 성산 지역구는 정의당에게 양보하고, 민주당은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정당의 반문(反文)연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범 진보 진영을 확대해야한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창원성산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일찌감찌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을 예비후보로 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낸 뒤 정의당과 민중당 등 범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미 당내에 이 지역 출마희망자들이 있어 아예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민주당의 창원성산 출마희망자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과 한승태 전 한주무역 대표다.

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우위인 PK에서 몇 안되는 진보 강세인 곳이지만 후보단일화 없이는 진보진영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곳이어서 단일화가 필수다. 이해찬 대표도 “정의당이 (창원성산을) 자기들 몫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안 하면 그 지역에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17·18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잇따라 배출했으나 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 실패로 새누리당이 가져갔다.

여론조사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3일 실시한 후보자 선호도 조사결과 강기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26.1%)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20.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이는 창원성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100%)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3%이며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은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3월 4일까지 재보선 지역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이번 재보선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현재까지 확정된 지역은 경남 통영고성과 창원성산 두 곳 뿐이다. 통영고성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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