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0mm 폭우, 서울 올해 첫 '호우경보'…중랑천에 '홍수주의보'

김관용 기자I 2018.08.28 21:10:0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기상청이 28일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가능성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위험지역은 대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수도권의 폭우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4mm 이상을 쏟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중랑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홍수주의보 수위(수위표 기준 5m, 해발기준 14.17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어 29일 아침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서 시간당 40mm 이상, 총 강수량은 200mm가 넘게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8일 밤 서울 시내를 한 시민 비바람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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