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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6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평화적 문제 해결과 시민참여 방법의 하나로 촛불집회 사례가 현장 검토본에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교과서는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된 새 사회교과서다.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사용한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초등 사회 6-1 교과서 현장검토본 적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새 사회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 발전’ 관련 서술이 강화됐다. 대학생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나 이한열 군 사망 이후의 추모행렬 내용이 포함됐다.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과 관련해서는 “1987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경찰에 끌려갔던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것이 드러나자 국민들은 고문을 금지할 것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기술했다.
특히 평화적 문제해결과 시민참여의 방법으로 촛불집회 사진이 추가됐다. 사진 아래에는 ‘시민의 정치참여 활동이 우리 사회 발전에 왜 중요한가’ 등을 함께 생각해보는 학습내용이 이어진다.
교육부는 현장 검토본의 유용성 등을 검토한 뒤 오는 12월 최종본을 확정·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부 이전에도 있어 정치적 논란 가능성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사진과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